최근 본 Netflix 일본 드라마(이하 일드) 중에서 진지하게 봐도 괜찮고
당연히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골랐다.
그간 “일드는 뭔가 오글거리겠지” 싶어서 미뤄왔던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1. 중쇄를 찍자!
일본 TBS
2016.04.12. ~ 2016.06.14. 10부작

유명인들이 대거 등장해서 “옛날 느낌”도 강하다.
처음엔 킬링타임용으로 골랐다가, 어느새 몰입해서 보게 됐다.
여주가 엄청 귀여워서 마음이 확 간다.
설정도 단순히 웃기기 위한 게 아니라 출판사와 작가, 책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진중함도 살아있다.
‘아, 옛날 드라마답네’ 싶은 연출도 가끔 보이지만 그게 오히려 감성으로 작용했다.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진중하게 봐도 재밌다”라는 내 첫 소감이 딱 맞았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사카구치 켄타로, 오니기리죠, 고로 상으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도 등장해서 반갑다.
2.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일본 TBS
2016.10.11. ~ 2016.12.20. 11부작

계약 결혼이라는 설정이 얼핏 가볍게 느껴지지만 단순 로맨스 그 이상이다.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도 재미있었고, 연애·결혼·취업이라는 ‘현실 고민’이 드라마에 적절히 녹아있다.
특히 두 배우의 케미가 좋아서 “이런 커플이면 나도…” 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했다.
편하게 보기엔 좋고, 끝나고 나면 생각도 조금 남는 그런 작품.
실제로도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겐이 이작품이후 결혼해서 더 반가운 작품.
3. 언내추럴
일본 TBS
2018.01.12. ~ 2018.03.16. 10부작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이 있었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잔잔함 속에서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의외로 담담하게 풀어낸 게 인상적이었다.
사건 하나하나가 자극적으로만 가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게 좋았다.
특히 미스미 미코토(이시하라 사토미)의 연기가 안정적이라 캐릭터에 금방 몰입됐다.
그리고 너무 예쁨.. ㅠㅠ
‘죽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중심에 두고 풀어가는 전개라 그런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꽤 오래갔다.
일본 드라마 중 손꼽히는 완성도라고 생각했다.
4. MIU404
일본 TBS
2020.06.26. ~ 2020.09.04. 11부작

아야노 고와 호시노겐 출연작.
형사물이다 보니 다소 무게감이 있는데 주인공이 형사랑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기시감은 있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뭔가 다르네”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냥 저냥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음”이란 내 평처럼,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몰입하게 되는 힘이 있다.
형사물 특유의 긴장감+일상적 요소도 섞여 있어서 부담스럽진 않았다.
5.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일본 TBS
2021.10.19. ~ 2021.12.21. 10부작

사카구치 켄타로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주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었고, 머리 앞머리 스타일이 바뀌었으면 싶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의 커플 케미는 무르익었다.
사랑스러움과 현실감이 적절히 섞인 드라마였다.
‘그저 드라마니까’ 넘어가기엔 두 주연의 존재감이 꽤 컸다.
6. 코우노도리 시즌1·2

일본 TBS (시즌1)
2015.10.16. ~ 2015.12.18. 10부작
일본 TBS (시즌2)
2017.10.13. ~ 2017.12.22. 11부작
산부인과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그는 고아원에서 자랐고 아이를 좋아해서 산부인과를 선택했다는 설정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쉬는 날엔 카페에서 피아노를 친다거나 하는 디테일이 있고,
다만 주인공이 피아노 칠때, 가발이 너무 허접해서 순간 몰입이 깨졌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생명’과 ‘의료현장’이라는 소재가 주는 무게감이 있고, 감정선도 잘 살아있다.
시간이 날 때 천천히 보기 좋다.
7. 데스티니
일본 TV 아사히
2024.04.09. ~ 2024.06.04. 9부작

이시하라 사토미가 오랜만에 보여준 묵직한 분위기의 드라마였다.
법조계를 배경으로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과거 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초반엔 조금 혼란스럽긴했다.
로맨스·미스터리·법정극이 한데 섞여 있어서 “이게 어떤 장르지?” 싶은데,
이시하라 사토미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연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시하라 사토미 + 카메나시 카즈야 조합이 생각했던 것 만큼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두 배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8. 하이에나 (일본판)
일본 TV도쿄
2023.10.20. ~ 2023.12.08. 8부작

한국 원작이 있고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버전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판이 더 어울리고 재미있었다.
남주랑 여주 캐릭터도 잘 맞았고, 분위기도 일본 감성이 잘 살아있었다.
한국판을 보고 이 일본판을 보니 “이건 저 버전보단 이 버전이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시노하라 료코가 역이 너무 잘어울리는 것 같다.
9.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넷플릭스12부작 2017년

완전 B급 병맛 드라마였지만 그만의 매력이 꽤 있다.
유능한 개발자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외근 영업직을 택해서 열심히 일하고,
디저트를 먹으러 다닌다.
일본 디저트가 내겐 완전히 와닿진 않았지만,
초코나 푸딩 같은 디저트 표현이 엄청 맛깔났다.
춤추고 하는 부분은 2~3화까지는 좀… 어려웠지만
직원들도 귀엽고 부장 아들도 귀여웠다.
‘병맛이지만 끝까지 본다’ 그런 느낌.
10. 천국과 지옥
일본 TBS
2021.01.17. ~ 2021.03.21. 10부작

살인사건을 쫓는 이야기인데,
범인과 경찰이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전개가 신선했다.
물론 ‘그 설정 좀 뻔하지 않나’ 싶다가도 후반부의 반전이 나름 있었다.
끝으로 갈수록 “이게 뭐지?” 싶을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았다.
범죄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일본 드라마’ 하면 떠올리는 장르적 클리셰나
과장된 연출이 있지만 좋은 작품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나처럼 쉬는 시간에 볼만한 드라마를 찾는 사람에게는 특히 추천한다.
‘가볍게 보기’ 용으로 시작해도, 어느새 ‘끝까지 본다’로 전환된다면 그 작품은 충분히 성공한 거다.
이 중 하나라도 골라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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